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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 Shift
 관리자  | 2012-02-28 | HIT : 2,462 |

 

Relation Shift

 
㈜도움과나눔 신진영 주임펀드레이저
 
이 책은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의 치·약대 재단의 이사장 출신인 Michael Bassoff과 Steve Chandler가 함께 집필하고 2001년에 출판 된 것으로, 이제 막 모금세계에 발을 들이려는 이들을 위한 편안한 모금 입문서인 동시에, 힘겨운 모금활동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이다. 2년 반 동안 모금 실행업무를 해오면서, 때로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어려움 앞에서 한계를 경험하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모금을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되뇌며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명쾌한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모금세계를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저자는 사람들 안에 자리잡고 있는 모금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 20가지를 언급하면서, 각각의 항목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다. ‘부자들만이 기부를 많이 할 수 있다’는 생각, ‘성공적인 모금은 넓은 인맥에 달려있다’는 생각, ‘경제가 안 좋아지면 모금하기 힘들다’는 생각 등 모금을 안 해본 사람들도 흔히 할만한 생각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반대표를 던진다. 또는 ‘모금은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 ‘기부자들을 위해서는 예우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모금을 잘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야 한다’ 등의 모금을 어느 정도 해 본 사람들이 쉽게 갖게 되는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모금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든다’, ‘모금은 절망적인 일이다’ 라는 식의 푸념 섞인 말에도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한 반대의견을 제시한다. 오히려 그런 한계나 선입견과 상관없이 기부가 이루어진 수많은 사례들을 나열한다.
 
이와 같은 의견은 머리나 입으로만 말하는 단순한 반대의견은 아니다. 오히려 모금에 걸림돌이 되는 편견에 맞서 세상에 대한 진실을 탐구해온 과정이자, 현실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 모금활동을 진행해 온 모금가로서, 모금의 해답이 관계로의 전환에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모금을 잘 하기 위한 또 다른 법칙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모금이 안 되는 것에 대해 가볍게 핑계 대고, 쉽게 포기하는 이들에게 명확하게 조언하는 것이다.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는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하다면, 어떤 한계나 어려움을 마주대하더라도 나중에는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모금가가 잠재기부자들과 관계를 맺는 첫 출발점으로, taker(홍길동이나 로빈후드처럼 가난한 자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많이 가진자들로부터 앗아가는 사람)가 아닌 giver(세상에 대한 감동과 열정을 나눠주는 사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모금가가 나눠주는 감동과 열정을 깨닫게 된다면, 경제가 안 좋거나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혹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더라도 기꺼이 자신을 내어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 안에는 이미 가치에 대한 동경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그들 안에 불씨만 지펴준다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발산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Fundraising의 Fun과 Sing을 강조한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자기 안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의 감동이 단체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름으로써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 안에는 이미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모금, 과학이나 기술 만으로는 절대로 만들어 낼 수 없다. 모금은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러 가지 상황에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명백한 해답은 없다. 이 책에서 명백한 해답을 기대한다면 기운이 빠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 모금가 자신 안에 답이 있다고 말이다. 선문답 같은 아리송한 말 같지만, 믿어봐도 손해보지는 않을 것 같다. 최소한 저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한 바이고,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기 위한 모금가들의 여정이 현실에 대한 어려움과 한계를 뚫고, 활기차게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4천원 인생  관리자2012-03-293404
 The Influential Fundraiser #3 (2)  관리자2012-02-282271